웨딩플래너는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이다. 결혼은 모든 것을 막론하고 ‘나의 인연이다’싶은 사람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60억 인구는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똑같은 웨딩플래너가 성향이 모두 다른 신랑, 신부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권도현 실장은 오히려 다양한 직업, 성향의 사람과 많이 만날 수 있어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들의 결혼이란 중대한 이벤트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보람차다고 말했다.
신부들이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갖고 헤매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주고, 그 선택에 힘을 실어주는 웨딩플래너가 좋은 웨딩플래너가 아닐까. 권도현 실장은 “신부님들의 답은 대부분 정해져있다. 하지만 확신이 부족한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 때마다 신부님이 원하는 대로 최선을 결과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권도현 실장은 항상 배움과 반성의 자세를 견지한다. 그의 머릿속은 1년 365일 좋은 웨딩플래너가 되기 위한 생각들로 가득 차있는 것만 같다. 두툼한 수첩을 두 권씩이나 들고 다니며 신랑, 신부의 세세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성실하게 체크한다. ‘누가 촬영했는지’, ‘누가 메이크업을 예쁘게 했는지’ 등 진행 종류 후에도 꼼꼼히 체크하기 때문에 스・드・메(스튜디오・메이크업・드레스)와 관련해 신부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쉬는 날 개인적인 약속이 있을 때에도 약속장소 근처에 웨딩홀이 있으면 직접 가보곤 한다. 권 실장은 “쉬는 날 조차도 일에 대한 생각으로 지치고 힘들지만, 웨딩촬영이 끝나거나 결혼식을 마친 후 ‘고맙다’라는 신랑, 신부님의 말을 들을 때면 쌓여있던 피로도 풀리고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권도현 실장은 신랑, 신부에게 말을 전했다. 권 실장은 “좋은 날을 위한 준비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은 웨딩플래너인 제가 대신 해드릴 테니, 마음 편하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편히 준비하는 신랑, 신부가 더 좋은 결과물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